11월 15일 사랑찬나눔에 나눔연대 회원인 영훈이와 함께 참가했습니다.
저로서는 처음으로 참가하는 사랑찬나눔이었기 때문에 반찬을 전할 집이 궁금하기도 하고 괜히 설레기도 했습니다.

반찬으로 선정된 장조림과 오이지를 담아 방문한 집에는 혼자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장애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부족한 반찬이지만 식사하실 때 밥상에 놓일거라 생각하니 더 열심히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반찬을 받으시는 분들 중에 고기를 못 드시는 분들도 계셔서 반찬을 만들 때 잘 점검이 돼야할 것 같습니다. 고기를 못드시는 분들용으로 따로 반찬을 담긴 했는데 담은 것보다 몇분 더 계셨답니다. 게다가 당뇨가 있어 고기와 염분이 많은 음식은 안먹는 게 좋다는 분도 계셨는데 반찬이 '장조림'과 '오이지'라 좀 민망했습니다.

중간중간 몸이 많이 안좋으시다는 분들 중에 문을 두드려도 아무 반응이 없는 분이 계셔서 혹시 상태가 훨씬 심해지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 반찬나눔 활동 때는 꼭 반갑게 문을 열고 맞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세집을 돌다보니 나중엔 다리가 아파오며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길러놔야겠다는 생각이 ^^

보문동 일대를 돌아다니다보니 곳곳에 재개발 공고가 붙어있더군요. 다닥다닥 붙은 조그만 집들은 모두 헐리고 그 자리엔 새 아파트들이 쫙 들어설텐데  그럼 그곳에 사시면서 저희와 만나던 그 분들은 또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벽에 붙은 공고를 볼 때마다 난쏘공에 나오는 영희네 가족이 생각나며 마음이 심난해졌습니다.

 

다음 주엔 김장김치를 전해드린다고 집집마다 얘기하고 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김장나눔에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